AI로 1인 기업을 만들어보려 합니다
혼자서 서비스를 만들면 자유롭다고 생각했는데, 막상 해보니 자유로운 게 아니라 그냥 정신없이 바쁩니다.
기획, 개발, 마케팅을 전부 혼자하려니 매번 시간이 부족하기만 한 느낌이에요.
퇴사하고 6개월이 지난 지금,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.
6개월간 만든 것들
저는 작년 9월부터 1인 개발을 시작했습니다.
다른 사람의 서비스가 아닌 내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.
6개월 동안 두 개를 출시했습니다.
Vybbi — 유튜브, 인스타그램 스팸 댓글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삭제하는 서비스.
KWatch — 어려운 한국 주식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.
그리고 하나 더 준비 중인 게 있는데, 아직 완성은 못 했습니다.
솔직한 현실
6개월에 2개. 많이 느립니다.
초반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헤매기도 했는데, 가장 큰 원인은 모든 걸 혼자 하기 때문이었습니다.
기획서 쓰고, 코드 짜고, 디자인 만들고, 마케팅하고, 버그 고치고. 하나에 집중하면 나머지가 멈춥니다.
6개월간 수익은 0원입니다. 출시해도 아무도 제 서비스를 원하지 않았고, 나머지 하나는 수익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지 못했습니다.
후회를 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가서는 가망이 없다고 느꼈습니다.
달라진 한 가지
저는 원래 Claude Code Pro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.
AI를 활용은 했지만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않았어요.
그러다가 효율을 높이고자 Claude Code Max 요금제를 구독하고 활용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는데, 쓰면 쓸수록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로 효율이 높아지는 걸 느꼈습니다.
해외 아티클도 읽고 SNS에서 정보도 찾아다니면서 공부하다가, AI를 직원처럼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.
마치 사람처럼 업무를 맡기고 방향을 지시하면서, AI를 도구가 아니라 직원으로 활용하더라고요.
생각해보면 회사 대표가 개발자한테 코드를 한 줄씩 지시하지는 않습니다.
"이런 기능 만들어줘"라고 하면 개발자가 알아서 설계하고 구현하고, 대표는 결과를 보고 방향을 잡아주는 거죠.
그 글들을 보고, 지금까지 써온 경험을 돌아보니 저도 그렇게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.
내가 아이디어를 정하고 방향을 잡으면, 실행은 AI가 한다. 나는 검토하고 승인하는 CEO 역할만 하면 된다.
물론 지금은 개발과 기획까지만 그게 됩니다.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제가 추구하는 방향은 그렇습니다.
두 가지 챌린지
그래서 챌린지를 선언합니다.
챌린지 1 — AI를 직원처럼 부리는 1인 CEO
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건 이겁니다. 아이디어만 정하면 나머지는 AI가 실행한다.
기획, 개발, 마케팅, 운영까지 전부.
저는 대표처럼 의사결정하고, 검토하고, 승인만 하는 사람. 1인 기업인데 직원이 AI인 회사.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보려 합니다.
챌린지 2 — 월 1개 서비스 출시
이 체제가 정말 되는지는 속도로 증명하겠습니다.
6개월에 2개 만들던 사람이 월 1개를 낼 수 있다면, 뭔가 본질적으로 달라진 거겠죠. 3월 안에 첫 번째를 내놓겠습니다.
다음 글에서는 첫 출시 회고를 쓸 예정입니다. 잘 되든 안 되든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.
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제 블로그에 자주 들어와주세요.
감사합니다.